광주광역시, 'Y 프로젝트' 본격 시동…영산강·황룡강에 생태 관광 거점 조성

입력 2023-10-26 17:03   수정 2023-10-26 17:04



광주광역시를 가로지르는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가 3700억원을 들여 생태 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 대시민 발표회를 열고 완성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Y 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 합류 지점의 모양인 'Y'에서 착안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민선 8기 광주시 핵심 공약 사업이다.

광주시는 맑은 물과 익사이팅, 환경, 연결을 핵심 가치로 4대 핵심 전략, 20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핵심 전략은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영산강 △강에서 누리는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 △이야기로 잇는 황룡강 에코랜드 △강변 숲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 길이다.

'생명의 강'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강물을 가뭄 때는 식수,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 맑은 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해 가뭄 등 비상 상황에 하루 10만t을 먹는 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영산강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존을 조성하고 정부 예산에 이미 사업비를 반영한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도 2026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엔 1만㎡ 규모의 자연형 물놀이장, 인공 서핑장, 실내 클라이밍장, 수변 잔디마당도 생긴다.

옛 서창포구에는 노을·억새·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를, 승촌섬에는 반려동물 캠핑장·글램핑장·오토캠핑장·수상 공연장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도심 속 국가 습지인 장록 습지를 품은 황룡강을 생태학습장을 중심으로 한 에코랜드로 구상했다.

송산섬, 서봉지구에는 어린이 테마정원, 집라인, 카누 시설 등을 갖춘다.

리버라인 100리 길은 영산강(30리), 황룡강(70리)을 따라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단절된 자전거길, 강변 산책로를 잇고 두 강의 합류부에는 'Y 브릿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Y 프로젝트 총사업비는 3785억원으로 추산됐다.

맑은 물 사업 1239억원, 익사이팅 119억원, 에코랜드 604억원, 100리길 923억원이다.

광주시는 내년에 57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착수하고, 2026년에는 상당수 시설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그리는 그랜드 비전으로 Y 프로젝트를 내놓았다"며 "광주가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도록 시민과 함께 비전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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